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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묵상 #102: Pastor Ministry Review

  • Writer: 조선형 목사
    조선형 목사
  • May 23
  • 1 min read

우리 교회 안에는 ‘목회협력위원회(SPRC/PPRC, Staff/Pastor-Parish Relations Committee)’가 있습니다. 연합감리교회라면 반드시 운영하도록 하는 주요 위원회들 중 하나입니다. 단순히, 목회자의 파송이나 스탭들의 인사에 관련된 것을 논의하는 위원회로 인식되기 쉽지만, 그보다 훨씬 더 광범위하고 중요한 역할을 하는 위원회입니다. 성도들을 대표하여 우리 교회의 목회 방향성을 논의하는 과정에 목회자와 함께 비전을 공유하며, 목회자와 성도님들이 ‘함께’ 동역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실제로 ‘다리' 역할을 하면서 ‘협력’합니다. 그 역할 중 하나는, 매년 연회(Annual Conference)가 시작되기 전, 파송 받은 목회자와 ‘Pastor Ministry Review’ 를 하는 일입니다. ‘Pastor Ministry Review’는 그 취지에 따라 ‘목회 사역 평가' 혹은 ‘목회 사역 점검', 혹은 ‘목회 사역 검토'라고 번역될 수 있지만, 취지에 가장 부합하는 번역은 ‘목회 사역 점검'에 가까울 것입니다.


총 12개의 문항(행정, 돌봄, 연대적 봉사, 전도 및 아웃리치, 리더쉽, 관계, 선교 및 봉사, 사회 정의, 설교 및 예배 리더쉽, 자기 계발, 전략 기획 및 실행, 팀 리더쉽, 동역자 훈련 및 개발)에 따라, 위원회 멤버들이 한 해 동안의 목회를 점검하며 전체적인 소견을 모읍니다. 그다음엔, 목회자와 함께 각 항목 마다 작성된 소견에 대한 관점을 공유하면서, 의견과 설명을 주고 받으며 소통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목회자의 목회 사역이 성도님들의 입장/시각에서는 어떻게 비춰지고 있고, 어떻게 인식되고 있는지를 이해합니다. 또, 목회자의 사역과 행보 뒤에는 어떤 비전과 배경 그리고 이유가 있는지를 나누는 시간을 갖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그간 소통의 부재로 인해 미처 알지 못했던 부분이나 미숙한 부분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어떻게 더 지혜롭게 동역하면 좋을지를 모색합니다.


오늘 새벽기도회 후, 저와 전목사님도 SPRC와  ‘Ministry Review’ 시간을 가졌습니다. 꽤 긴 시간을 소통하면서 서로의 관점을 배우고 이해하는 유익한 시간을 가졌고, 겸손과 감사로 소통하며 격려하는 좋은 시간이 되었습니다. 평가 받은 느낌이 아니라, 격려 받으며 동역하는 좋은 느낌, 좋은 분위기가 가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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