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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RCH BLOG

일상묵상 #108 _생사가 걸린 일#2

  • Writer: 조선형 목사
    조선형 목사
  • Jul 7
  • 1 min read

지난 주일 오후,

특별한 요청이 있어 아내와 함께 한 성도님 댁에 심방을 갔습니다. 예배와 나눔을 마친 후, 성도님께서 보여줄 것이 있으시다며 저와 아내를 서재로 안내하셨습니다. "목사님, 이것 알아보시겠어요?" 하시고는 눈에 익은 제목("생사가 걸린 일")의 액자 하나를 제게 건네셨습니다. 가만히 내용을 살펴보니, 언젠가 제가 묵상글로 써서 페이스북에 게시 했던 글이었습니다. 그간 저와 페친이셨던 성도님께서 8년 전 즈음에 이 글을 보시고는 매일 눈 앞에 두고 일상의 기도로 삼으시고 싶으셨답니다. 그리고 손수 자필로 옮겨 적어 액자로 만들어 책상에 두고 가까이 하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같은 식으로 옮겨 적어 액자를 만들어 선물한 친구, 성도님들이 100여명은 족히 될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한편으론, '이것이 이럴 만한 글인가?' 싶어 부끄럽기도 하고, 오랜 세월을 그렇게 귀하게 여겨 주셨다니 감사하고 영광스럽기도 하고, 제가 우리교회에 부임하여 오기 훨씬 전에 쓴 글인지라 신기하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사실, 내용은 저의 취약함(vulnerability)을 고백한 기도였습니다. '나의 약함을 주님의 강함으로 사용하시는 것'(고후12:10)이 이런 것이구나 싶습니다. 저야말로, 더욱 힘써 약함을 취하고 주님의 강함을 붙드는 일을 '생사가 걸린 일'처럼 삼고 살라는 주의 음성으로 다시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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